
인도네시아는 세계 3위의 열대우림 보유국으로 그 크기만큼 다양한 생물종들이 자라나고 있으며, 그 중에 약용식물도 다수 존재한다. 노니
모링가(
자바 차(
그라비올라(
해죽순(
본 연구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약용식물인 노니, 모링가 잎,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과 분말, 해죽순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성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확인하고 DPPH, ABTS 억제 활성과 FRAP 활성을 측정하여 항산화력을 확인하였으며, NO 생성 억제 활성을 측정하여 항염증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Folin 시약, Na2CO3, gallic acid, aluminium nitrate, potassium acetate, quercetin, 1,1-diphenyl-2-picryl hydrazyl (DPPH), 2,2'-Azino-bis(3-ethylbenzothiazoline-6-sulfonic acid) diammonium salt (ABTS), potassium persulfate, 2,4,6-Tris(2-pyridyl)-s-triazine (TPTZ), Iron (II) sulfate heptahydrate (FeSO4), sodium nitrate, sulfanilamide, naphthylethylendiamine, phosphoric acid, LPS, Dimethyl sulfoxide (DMSO)와 3-(4,5-Dimethylthiazol-2-yl)-2,5-Diphenyltetrazol-ium Bromide (MTT)는 Sigma-Aldrich Chemical Co. (St. Louis, MO, USA)로부터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세포배양에 사용된 시약으로 fetal bovine serum (FBS), penicillin과 RPMI 1640 배지는 Gibco BRL Co. (Grand Island, NY, USA)에서 구입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6종의 인도네시아 자생식물(노니, 모링가 잎,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및 분말, 해죽순)은 One-tech solution Co., Ltd (Seoul, Korea)에서 구입하였다.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열수 추출물 제조는 건조된 원료에 고형분 대비 10배수의 정제수를 첨가하여 100℃에서 30분간 열수 추출한 후 상온에서 26시간 추가 추출 후 여과하여 열수 추출액을 제조하였다.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70% 에탄올 추출물 제조는 건조된 원료에 10배수의 70% 에탄올을 첨가하여 72시간 동안 상온에서 추출 후 여과하여 에탄올 추출액을 제조하였다. 열수 추출액과 에탄올 추출액은 각각 감압 농축한 다음, 동결건조기(Ilshinbiobase Co., Ltd, Yangju, Korea)를 이용하여 동결건조 후 실험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각 추출물의 학명 및 시료명은 Table 1에 제시하였다.
Lists of Indonesia endemic plants in used in this study
Scientific name | Korean name | Sample name | Extraction condition |
---|---|---|---|
노니 | MCLW | Hot water | |
MCLE | 70% EtOH | ||
모링가 잎 | MOLW | Hot water | |
MOLE | 70% EtOH | ||
자바 차 | OAW | Hot water | |
OAE | 70% EtOH | ||
그라비올라 잎 | AMLW | Hot water | |
AMLE | 70% EtOH | ||
해죽순 | NFWW | Hot water | |
NFWE | 70% EtOH | ||
그라비올라 분말 | AMPW | Hot water | |
AMPE | 70% EtOH |
인도네시아 원료 추출물의 총 폴리페놀 화합물의 함량은 Folin-Denis법(Folin and Denis, 1912)을 응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추출물을 농도별로 희석한 용액을 50%로 희석된 Folin 시약을 동량 혼합한 후 혼합액을 3분간 반응시킨다. 혼합액에 10% Na2CO3를 동량 혼합하고 1시간 동안 반응시킨 후 Microplate Spectrophotometer (xMARK, BIO-RAD Co., California, USA)를 사용하여 700 nm에서의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추출물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농도별 gallic acid를 추출물과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하여 표준곡선을 작성하여 구하였다.
추출물의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Nieva Moreno 등(2000)의 방법을 변형하여 측정하였다. 각 추출물을 농도별로 희석한 시료 100 μL와 80% 에탄올 860 μL을 혼합한 혼합액에 10% aluminium nitrate 20 μL와 1 M potassium acetate 20 μL을 혼합하여 실온에서 40분간 방치한 뒤 415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의 표준물질로는 농도별 quercetin을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하여 표준곡선을 작성하여 함량을 구하였다.
인도네시아 원료 추출물의 자유 라디칼 소거 활성은 stable radical인 DPPH에 대한 환원력을 측정한 것으로 메탄올에 각 농도별로 희석한 추출물의 희석액 160 μL을 517 nm에서 초기값 측정 후 메탄올에 녹인 0.15 mM DPPH 용액 40 μL를 가하여 실온에 30분 방치한 후 517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DPPH의 시료 추출물에서의 라디칼 소거 활성은 다음 식에 따라 소거 활성을 계산하였으며, 대조군으로 메탄올을 사용하였다.
DPPH의 radical scavenging activity (%) = [100-(S/C×100)]
S: 시료군 반응 후 흡광도 - 시료군 반응 전 흡광도
C: 대조군 반응 후 흡광도 - 대조군 반응 전 흡광도
ABTS의 radical을 이용한 항산화력 측정은 ABTS+· cation decolorization assay 방법을 응용하여 수행하였다(Re et al., 1999). 7 mM ABTS와 2.45 mM potassium persulfate를 최종 농도로 동량 혼합하여 실온인 암실에서 24시간 동안 방치하여 ABTS+·을 형성시킨 후 732 nm에서 흡광도 값이 0.70 (±0.02)이 되게 phosphate buffered saline (PBS, pH 7.4)로 희석하였다. 희석된 용액 180 μL에 추출물 20 μL를 가하여 정확히 1분 동안 방치한 후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시료 추출물의 FRAP법을 사용한 총 항산화력 평가는 300 mM acetate buffer (pH 3.6), 40 mM HCl에 녹인 10 mM TPTZ 및 20 mM FeCl3 • 6H2O를 각각 10:1:1 (v/v/v)의 비율로 혼합하여 FRAP 시약을 제조하였다. 시료 50 μL와 1.0 mL의 FRAP 시약을 혼합하고 37℃에서 5분간 반응시킨 후 593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결과는 FeSO4를 표준물질로 하여 mM FeSO4 equivalent/mg extract로 표시하였다.
본 연구에는 마우스 유래 microglial cell line인 BV2를 한국세포주은행에서 분양 받아 사용하였다. 세포는 10% FBS, 100 μg/mL penicillin을 첨가한 RPMI 1640 배지를 이용하여 5% CO2가 존재하는 37℃ 배양기에서 1~2일에 한번씩 배양해주었다.
시료의 추출물을 배양 세포주인 BV2 cell에 처리한 다음에 세포의 생존율을 확인하기 위하여 MTT 시약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96 well plate에 1×104 cells/well의 세포를 100 μL씩 분주하여 20시간 이상 CO2 배양기에서 배양 후, 무혈청 배지로 교환한 후 시료를 각 농도에 따라 처리한 후 24시간 뒤에 MTT 농도가 0.5 mg/mL이 되도록 첨가한 후 4시간 동안 배양하여 MTT가 환원되도록 하였다. 그 후 상등액을 제거하고 DMSO를 100 μL씩 분주하여 formazone된 cell 결정을 용해시킨 후 Microplate Spectrophotometer (xMARK, BIO-RAD Co.)를 사용하여 55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다. 세포생존율은 대조군과 비교하여 백분율(%)로 나타내었다.
시료 추출물의 NO 생성 억제 활성을 측정하기 위한 함량 측정은 Griess reagent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BV2 세포를 RPMI1640 배지를 이용하여 5×104 cells/mL 농도로 48 well plate에 분주하여 24시간 배양한 후, 시험 시료와 LPS (100 ng/mL)를 함유한 배지를 동시에 처리하여 24시간 배양하였다. 세포배양 상등액 100 μL와 Griess 시약 (1% sulfanilamide, 0.1% naphthylethylendiamine in 2.5% phosphoric acid) 100 μL를 혼합하여 96 well plate에서 15분간 반응시킨 후 Microplate Spectrophotometer (xMARK, BIO-RAD Co.)를 이용하여 540 nm에서 흡광도를 측정하였으며, sodium nitrate로 표준곡선을 작성하여 NO의 함량을 산출하였다.
대조군과 추출물 처리군의 결과에 대한 통계처리는 Student's
노니, 모링가 잎,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그라비올라 분말 및 해죽순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에 존재하는 총 폴리페놀 함량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측정한 결과를 Table 2에 나타내었다.
Contents of total polyphenols and flavonoids of endemic plants in Indonesia
Sample |
Total polyphenols (μg GAE |
Total flavonoids (μg QE |
---|---|---|
MCLW | 45.00±2.334)c | 16.96±0.83ab |
MCLE | 25.73±25.31a | - |
MOLW | 37.93±3.06b | 16.13±0.42a |
MOLE | 60.70±6.64e | 32.63±0.43e |
OAW | 139.23±13.20h | 23.63±2.17cd |
OAE | 185.41±12.49ij | 33.70±1.77e |
AMLW | 83.02±4.21f | 22.65±0.24c |
AMLE | 111.22±11.42g | 21.13±0.00c |
NFWW | 176.81±23.10i | 24.74±0.96d |
NFWE | 203.70±33.25j | 23.7±0.42d |
AMPW | 24.23±3.19a | 18.21±1.10b |
AMPE | 50.55±2.86d | 16.63±0.21ab |
1) Sample information is presented in Table 1
2) Total phenolic content was expressed as μg/mg galic acid equivalent
3) Total flavonoid content was expressed as μg/mg quercetin equivalent
4) Each value is mean ± S.D.(n=3)
폴리페놀 성분은 식물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2차 대사산물 중 하나로 항산화, 항균, 항암, 항당뇨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나타내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Choi and Ohk, 2017). 각 시료의 열수 추출물 중 폴리페놀 함유량은 해죽순 추출물이 176.81 μg/mg으로 가장 높은 함유량을 나타내었고, 자바 차와 그라비올라 잎의 열수 추출물이 그 다음으로 많은 함량을 나타내었다.
플라보노이드는 독성을 거의 나타내지 않고 생체 내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Choi and Ohk, 2017). 이 플라보노이드 함량도 해죽순 열수 추출물에서 24.74 μg /mg으로 가장 높은 함량으로 검출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자바 차와 그라비올라 잎의 열수 추출물이 높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보여주었다(Table 2).
반면에, 에탄올 추출물에서는 해죽순 에탄올 추출물이 203.70 μg/mg으로 가장 높은 총 폴리페놀 함유량을 보여주었고, 다음으로 자바 차와 그라비올라 잎 추출물이 높은 총 폴리페놀 함유량을 나타내었다.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33.70 μg/mg으로 자바 차가 가장 높은 함유량으로 검출되었고, 다음으로 모링가 잎, 해죽순 순으로 높은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보여주었다(Table 2).
시료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의 총 폴리페놀 함량을 보면 노니를 제외한 나머지 시료의 에탄올 추출물에서 열수 추출물보다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고, 플라보노이드 함량의 경우에는 모링가 잎과 자바 차를 제외한 나머지 시료의 열수 추출물에서 에탄올 추출물보다 높은 함유량이 검출되었다(Table 2). 또한, Choi 등 (2021)의 연구에서는 히비스커스 꽃잎, 모링가 겉씨, 차용 해죽순의 열수 추출물 중 차용 해죽순의 109.04 μg/mg의 폴리페놀 함량, 13.49 μg/mg의 플라보노이드 함량보다 높은 함량을 함량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에서 높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보여준 추출물은 Ku 등 (2009)의 옥수수 수염의 60% 메탄올 추출물의 32.74 μg/mg의 폴리페놀 함량과 24.20 μg/mg의 플라보노이드 함량보다 5~6배의 폴리페놀 함량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총 폴리페놀 함량은 203.70 μg/mg으로 해죽순 에탄올 추출물이, 총 플라보노이드는 33.70 μg/mg으로 자바 차 에탄올 추출물이 가장 높은 함유량을 보여주었다.
시료의 항산화 활성은 DPPH 및 ABTS 라디칼 소거 활성을 통하여 확인하였다. 각 농도별 DPPH 라디칼 저해능을 백분율로 나타낸 결과를 Table 3에 나타내었다. DPPH 라디칼은 비교적 안정한 라디칼로, 정색성을 잃게 되는 성질을 이용하여 항산화능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Lee and Cho, 2016). 각 시료 추출물의 DPPH 라디칼 소거능을 확인해 보면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및 해죽순의 열수와 에탄올 추출물에서 높은 DPPH 라디칼 소거능을 나타내었고 각 시료 10 μg/mL의 결과를 비교해 보면 자바 차 에탄올 추출물이 77.49%의 높은 DPPH 라디칼 소거능을 보여주었다. ABTS를 이용한 항산화능의 측정은 potassium persulfate 반응으로 인해 생성된 ABTS 라디칼이 시료 내의 항산화 물질에 의해 제거되어 라디칼 특유의 색인 청록색이 탈색되는 것을 이용한 방법이다. 시료 추출물의 ABTS 라디칼 소거능은 얼음설탕 추출물을 제외한 모든 시료 추출물에서 높은 ABTS 라디칼 소거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및 해죽순의 열수와 에탄올 추출물 10 μg/mL에서 90% 이상의 뛰어난 ABTS 라디칼 소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3). Choi 등 (2009)의 연구에서는 산수유, 복분자, 음양곽, 우슬, 현삼, 지황 등 생약 추출물이 90% 이상의 ABTS 라디칼 소거 활성을 나타내는 농도가 50 mg/mL로 보고된 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해죽순 추출물의 ABTS 라디칼 소거 활성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농도에서 DPPH 라디칼보다 ABTS 라디칼에서 높은 라디칼 소거 활성을 나타내는 것은 라디칼을 소거하는 기작이 다르고, 기질이 결합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같은 농도에서도 다른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Kwon and Youn, 2014). Kim 등 (2011)의 왕쥐똥나무 잎 추출물을 사용한 DPPH 라디칼 소거 활성 연구 결과를 보면 열수 추출물의 경우 20 μg/mL에서, 에탄올 추출물의 경우 10 μg/mL에서 50%의 억제 활성을 보여주지만 본 연구의 자바 차 열수, 에탄올 추출물은 10 μg/mL에서 각각 69.92, 77.49%로 왕쥐똥나무 잎 추출물보다 높은 DPPH 라디칼 억제 활성을 나타내었다.
DPPH and ABTS radical scavenging activities of the extracts of endemic plants in Indonesia
Sample1) | Radical scavenging activity (%) | |||
---|---|---|---|---|
Sample name | Concentration (μg/mL) | DPPH radical | ABTS radical | |
MCLW | 10 | 0.36±1.09 | 0.36±1.09 | |
50 | 18.43±2.32 | 18.43±2.32 | ||
100 | 40.51±6.03 | 40.51±6.03 | ||
MCLE | 10 | - | 45.73±12.71 | |
50 | - | 93.24±0.10 | ||
100 | 6.37±11.25 | 93.31±0.14 | ||
MOLW | 10 | 5.11±1.67 | 5.11±1.67 | |
50 | 27.01±1.67 | 27.01±1.67 | ||
100 | 46.72±6.42 | 46.72±6.42 | ||
MOLE | 10 | - | 69.16±1.01 | |
50 | 28.46±0.65 | 92.57±0.08 | ||
100 | 85.39±1.12 | 92.48±0.00 | ||
OAW | 10 | 69.92±1.41 | 69.92±1.41 | |
50 | 90.24±0.00 | 90.24±0.00 | ||
100 | 92.28±0.70 | 92.28±0.70 | ||
OAE | 10 | 77.49±1.09 | 93.36±0.08 | |
50 | 94.79±0.82 | 93.27±0.08 | ||
100 | 95.26±0.41 | 93.13±0.08 | ||
AMLW | 10 | 14.38±1.37 | 14.38±1.37 | |
50 | 90.87±2.41 | 90.87±2.41 | ||
100 | 99.77±1.43 | 99.77±1.43 | ||
AMLE | 10 | 27.85±0.40 | 92.89±0.00 | |
50 | 92.69±0.40 | 93.31±0.20 | ||
100 | 94.06±0.40 | 93.40±0.08 | ||
NFWW | 10 | 45.21±0.68 | 45.21±0.68 | |
50 | 97.03±0.40 | 97.03±0.40 | ||
100 | 106.39±12.26 | 106.39±12.26 | ||
NFWE | 10 | 67.35±1.98 | 93.31±0.00 | |
50 | 94.52±0.0 | 93.27±0.08 | ||
100 | 94.75±0.40 | 92.89±0.14 | ||
AMPW | 10 | 2.97±2.09 | 2.97±2.09 | |
50 | 20.78±1.05 | 20.78±1.05 | ||
100 | 42.01±1.05 | 42.01±1.05 | ||
AMPE | 10 | 2.74±1.19 | 87.88±0.64 | |
50 | 14.16±1.05 | 90.76±0.16 | ||
100 | 27.63±2.09 | 85.28±0.08 |
1) Sample information is presented in Table 1
항산화력을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인 FRAP법은 시료가 3가철을 2가철로 환원시킬 때 2가철이 나타내는 흡광도치를 측정하여 항산화 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라디칼의 소거 활성을 측정하는 DPPH, ABTS법과는 다른 메커니즘의 항산화능 측정 방법이다(Ku et al., 2009). 추출물의 FRAP 활성을 확인한 결과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해죽순 추출물에서 높은 FRAP 활성을 나타내었으며, 열수 추출물보다 에탄올 추출물에서 더 높은 FRAP 활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해죽순 에탄올 추출물에서 2.647 FeSO4 eq. mM/mg으로 가장 뛰어난 FRAP 활성을 나타내었다(Fig. 1). Kim 등 (2011)의 돼지감자 잎 추출물의 FRAP 활성 연구 결과를 보면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 각각의 FRAP 활성은 0.908과 0.712 mM FeSO4 equivalent/mg extract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의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해죽순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에서 1 mM FeSO4 equivalent/mg extract 이상의 FRAP 활성을 보여주어 자바차, 그라비올라 잎, 해죽순 추출물이 높은 FRAP 활성을 가지고 있다 것이 확인되었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은 항산화 활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 DPPH, ABTS 라디칼 소거 및 FRAP 활성에서 높은 항산화 활성을 보여준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및 해죽순 추출물의 이러한 결과는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의 높은 함량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료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의 세포독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BV2 세포에서의 세포생존율 측정을 수행하였다(Fig. 2). MTT assay를 활용하여 BV2 세포에서 생존율을 확인한 결과, 그라비올라 분말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과 그라비올라 잎의 열수 추출물 100 μg/mL에서 세포생존율이 80% 미만으로 유의적인 독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머지 추출물에서는 세포독성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염증 반응이란 외부 자극이나 다양한 유해인자에 저항하기 위한 일련의 생체 방어 기전이다. 그러나, 과도한 염증 반응은 세포 손상 등의 병리적 상태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싸이토카인이나 염증 매개체들을 조절하는 것이 염증성 질환의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다(Zamora et al., 2000).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염증 매개체 중 하나인 NO가 지속적이고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해당 조직에서 염증성 손상을 유발하며, 이 물질은 iNOS에 의하여 L-arginine으로부터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ou et al., 1999; Kang, 2018). 시료 추출물의 항염증 활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염증 반응 유발 물질인 NO의 생성량을 NO assay를 수행하여 확인하였다(Fig. 3). 인도네이시아 자생식물 추출물은 모든 군에서 NO 생성이 LPS 단독 처리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노니 에탄올 추출물, 해죽순 열수 추출물을 제외한 모든 추출물은 LPS 무처리 군과 유사한 NO 함량을 보였으며, 세포독성이 있는 그라비올라 잎 열수 추출물, 그라비올라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을 제외한 모든 추출물은 추후 항염증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의 기능성 연구는 항균 활성을 비교한 Kim 등 (2000)의 연구가 있으며,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 달리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인 노니, 모링가 잎, 자바 차, 그라비올라 잎, 그라비올라 분말, 해죽순 6종을 가지고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을 제조하고 항산화 및 항염증 활성을 비교하여 그 결과를 확인하였다. 인도네시아 시료 6종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 및 세포독성, NO 생성 억제 활성을 측정한 결과 전체적으로 자바 차 에탄올 추출물이 뛰어난 활성을 보여주었다. 12종의 열수 및 에탄올 추출물 중 자바 차 에탄올 추출물이 185.41 mg/g으로 해죽순 에탄올 추출물 다음으로 높은 폴리페놀 함량을 보여주었으며, 33.70 mg/g로 가장 높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을 나타내었다. 자바 차 에탄올 추출물은 DPPH와 ABTS 라디칼 소거 활성 측정에서도 10 μg/mL에서 각각 77.49와 93.36%로 가장 뛰어난 소거 활성을 보여주었고, 해죽순 추출물 다음으로 높은 FRAP 활성을 보여주었다. 세포독성 확인 결과 자바 차 에탄올 추출물은 BV2 세포에서 세포독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BV2 세포에서 수행한 NO 생성 억제 효능 평가에서도 75.5%의 억제 효능을 보여주어 세포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시료 중 가장 뛰어난 효능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자바 차의 에탄올 추출물이 높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뛰어난 DPPH, ABTS 라디칼 소거 활성과 FRAP 활성으로 인도네시아 원료 6종의 추출물 중 가장 뛰어난 항산화 활성을 보여주었으며, BV2 세포에서 세포독성을 나타내지 않는 추출물 중 가장 높은 NO 생성 억제 효능을 보여주었다. 자바 차 에탄올 추출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a grant of the Korea Health Technology R&D Project through the Korea Health Industry Development Institute (KHIDI), funded by the Ministry of Health & Welfare, Republic of Korea (grant number: HP20C0194).
The authors declare that they have no conflict of interest.